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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정보/인테리어 팁

단독주택 장단점 아파트와 비교해보기

by 이즈/ 2020. 2. 25.

많은 분들이 은퇴후 마당이 있는 집을 지어 사는 전원생활을 꿈꾸실 것 같아요. 어린 시절 단독주택에서 자라온 중장년층은 어린시절 지냈던 단독주택에 대한 향수가 있을 수 있고, 태어날 때부터 아파트와 같은 다가구 주택에서 자라온 세대에는 로망이 있죠. 특히나 요즘은 층간소음, 층간흡연 등 이웃간의 갈등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기존과 다르게 단독주택도 다양한 형태로 보급되면서 부동산 시장도 변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단독주택, 과연 로망만으로 선택해도 괜찮을까요 ? 장단점을 한 번 살펴볼게요

 

자유로운 단독주택

 

단독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자유'입니다. 독립되어있는 생활공간으로 인해 천장, 바닥, 벽을 공유하는 이웃의 존재를 신경쓸 필요가 없죠. 층간소음 및 층간흡연 등에서 해방되는 것은 물론, 내가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세탁기를 돌리고 청소기를 돌리고 크게 음악을 틀어둘 수 도 있습니다. 물론, 이건 옆 주택과의 거리가 어느정도 확보가 되어있는 단독주택의 경우이긴 합니다. 적은 토지면적을 활용하여 최대한 많은 건물을 짓기 위해 옆건물과의 간격이 너무 가까운 단독주택은 피하는게 좋겠죠. 

단독주택이 다른 사람에게 간섭받지 않고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아파트의 경우 예로 들면 관리비를 납부하고 시설유지에 대한 부분은 아파트에서 모두 처리해주지만 단독주택은 사소한 것 하나하나 모두 내가 직접 해야합니다. 아파트의 경우 보일러 외에는 대부분의 시설의 고장을 관리실에서 처리해주는 반면 단독주택은 수도, 보일러 뿐 아니라 외벽파손 등의 고장도 모두 집주인이 유지보수를 해야합니다. 

특히 아파트를 제외한 빌라나 다세대주택, 단독주택 등에 거주해보지 못한 청년층에서 흔히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쓰레기처리 문제도 아파트에 비해 다소 불편합니다. 아파트에서는 외부 재활용쓰레기 수거업체와 계약하여 쓰레기를 처리하며 요즘은 대부분 24시간 365일 언제든 재활용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단독주택에서는 종량제봉투를 사용하여 내 집앞에 쓰레기를 내놔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음식물쓰레기 및 재활용 쓰레기의 처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생활오수를 처리하는 정화조도 신경써야하는 부분입니다.

 

아파트는 따뜻하고 단독주택은 춥다 ?

 

이는 맞으면서 틀린 말인데요. 아파트는 이웃집과 천장, 바닥, 벽을 공유함으로 단열로 발생한 열을 서로 공유하여 단열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흔히 아파트 로얄층이라고 부르는 중간층 세대가 선호되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효과로 인한 관리비 절감효과도 한 측면을 차지하죠. 단독주택은 당연히 열을 공유할 이웃이 없기 때문에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단독주택의 경우 무조건 아파트에 비해 단열이 불리한 것은 아닙니다. 요즘은 법정단열기준이 강화되어 시공시 문제없이 법정기준에 맞추어 시공된다면 아파트에 비해 단독주택(목조주택의 경우)이 단열에 더 불리하다는 느낌은 없는 편입니다.  단독주택도 시공과정에서 단열에 대해 투자를 충분히 하면 되는 부분임으로 무조건 아파트가 단열에 더 유리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단독주택의 보안문제

 

단독주택이 아파트에 비해 보안이 더 취약한 것은 사실입니다. 아파트의 경우 요즘은 경비원을 해고하는 아파트도 많이 느는 추세이지만 프리미엄아파트의 경우 경비가 아닌 보안요원을 상주시키는 아파트단지도 많아지고 놀이터나 공용현관, 지하주차장등에 모두 CCTV가 설치되어있고 이를 관리하는 요원이 있습니다. 다만 단독주택의 경우 본인이 CCTV를 설치하거나 보안업체와 계약을 해야하죠. 또한 아파트와 달리 단독주택은 동일면적에 거주하는 인구비율이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통행하는 인구가 적어 골목길이 더욱 으슥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5대 흉악범죄 발생 통계에서 보듯이 대도시에서 더 많은 범죄가 일어나는데요. 통계적으로는 오히려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범죄에 노출되는 셈이죠. 

요즘은 단독주택의 편의성을 높이고 보안을 높이기 위해 여러 세대가 마을처럼 모여 거주하는 타운하우스 형태의 단독주택 단지가 등장하기도 하고, 셉테드(범죄예방환경설계)에 의해 담장이 없거나 낮은 담으로 개방된 마당 형태등으로 범죄발생율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담장이 낮아 옆집이나 집앞 도로에서 마당이 보이게 될 경우 범죄자가 쉽게 마당에 진입하지 못하고 범죄율을 낮춰줄 수 있다는 실제 통계자료에 의해 설계되는 방식이죠.

 

 

낮은 자산가치

 

단독주택의 문제 중 하나는 아파트에 비해 자산가치가 낮은 부분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를 제외한 다른 주거형태는 모두 시간이 지날 수록 건물에 대한 가치를 보전받기가 어려운데요. 대표적으로 오피스텔의 경우나 빌라 역시 그렇죠. 매매과정에서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유는 자산가치를 지키기 위한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단독주택의 경우도 15년 이상으로 노후된 주택의 경우 건물값은 거의 받을 수 없고 땅값만 남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러나 요즘은 단독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단독주택 거래시장이 조금씩 커짐에 따라 변화할 여지는 충분히 있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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